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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추돌 사고 1주기, "다시는 이런 참극 없어야…"

워싱턴 역사상 최악의 열차 사고로 기록됐던 메트로 레드라인의 추돌사고가 1주기를 맞았다. 이 사고는 퇴근 시간이었던 작년 6월 22일 오후 5시께 워싱턴과 메릴랜드주를 잇는 레드라인의 112호 열차가 타코마 역과 포트토튼역 사이 지상구간에서 선행 열차인 214호 열차와 추돌하면서 9명이 숨지는 등 총 8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 1년이 지난 22일 포트토튼역 인근에는 300여명의 희생자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여 추모식을 열었다. 짐 그레이햄 메트로 이사회 이사는 “끔찍한 비극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이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사고 발생 당시 메트로 이사회 의장을 역임 중이었다. 이날 희생자 가족 대표들은 “이 참극은 피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메트로 측은 다시는 이런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안전성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망자 중 기관사였던 제니스 맥밀란씨를 제외한 8명의 가족들은 메트로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도 이날 오전 정례회의도중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일제히 묵념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2010-06-22

25명 숨진 채스워스 메트로링크 충돌사고 "근무중 문자메시지 기관사 때문"

지난 2008년 9월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채스워스의 메트로링크 충돌사고는 기관사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16개월간 채스워스 사고를 조사해 온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1일 당시 사고는 적신호에서 통근열차를 멈춰야 했던 기관사 로버트 산체스가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다가 시간을 놓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온퍼시픽 소속 화물열차와 충돌한 통근열차는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메트로링크 통근열차와 화물열차는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155명의 사상자를 내 가주 역사상 최악의 열차사고로 기록됐다. 사고를 낸 기관사 산체스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NTSB는 만약 열차에 자동제어장치가 설치돼 있었다면 당시의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며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전국의 모든 통근열차의 운전석에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피해 가정들을 대신해 메트로링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인 제롬 링글러 변호사는 "이번 보고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메트로링크가 산체스의 근무 중 문자전송 습관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관계 당국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발생후 메트로링크는 2억100만 달러를 들여 오는 2012년까지 전 열차에 자동제어장치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문진호 기자

2010-01-22

채스워스 메트로링크 충돌 1년···안전 개선 '지지부진'

채스워스 메트로링크 열차충돌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다 돼 가지만 열차 시스템을 현대화시키는 프로젝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A타임스는 높은 비용 문제로 메트로 링크 시스템 개선안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인공위성을 이용해 수 백 마일의 철로 위에 있는 모든 열차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과 위급상황시 자동으로 열차를 정지시키는 시스템 지휘실에서 기차를 원격 조정하는 시스템 등을 장착하려면 약 2억달러의 예산이 든다. 하지만 메트로링크가 현재 확보한 예산은 7500만달러. 설상가상으로 경기 침체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개스값은 시민들의 열차 이용을 기피하게 만들고 그 결과 지난 분기 운임수입은 예상치 보다 무려 140만달러가 줄었다. 반면 지난 수 십년간 크고 작은 열차 사고로 인해 보험료는 100만달러가 인상돼 예산이 빠듯한 상태다. 보험 기록에 따르면 열차와 자동차 간의 사고 열차와 보행자 간의 사고는 매달 각각 3.25건과 3.4건씩 발생했다. 2012년까지 남가주 지역 운행 열차에 우선적으로 설치될 예정인 비디오 카메라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철도 노조는 비디오 카메라로 기관사를 감독하는 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기관사들의 사생활 침해 감독관 직권 남용 현상이 생겨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또 기관실에 의무적으로 두 명의 기관사가 배치시키는 것도 과도한 근무시간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충돌 사고에서도 기관사들의 근무시간이 문제로 제기됐다. 하지만 메트로링크 측은 시간이 좀 더 걸릴 뿐이지 개선 작업은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트로링크는 기관실에 두 명의 기관사를 배치하고 열차 충돌 위험성이 높은 교차로 수십 곳에 안전장치를 설치해 안전 규정을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9월 12일 채스워스 지역에서 발생한 메트로링크 열차충돌 사고는 통근 열차가 유니온퍼시픽 소속 화물열차와 충돌하면서 25명의 사망자와 130명의 부상자를 내며 가주 역사상 최악의 사고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두형 기자

2009-09-09

워싱턴 지하철 추돌 사고 '기관사 문자 메시지 조사'

〈속보> 'USA투데이'와 '뉴욕 타임스'(NYT)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24일 워싱턴DC 지하철 추돌사태와 관련 "사고를 조사중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운전을 담당했던 기관사(사망)의 과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차량이 2006년 안전장치 개선 요구를 받았지만 비용 문제로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NTSB는 "사망자 9명과 부상자 80명을 야기한 이번 사태는 워싱턴 지하철 33년 역사상 최악"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추돌을 일으킨 전동차의 비상 브레이크 버튼이 눌러져 있어 운전자가 사고방지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며 전동차가 '자동모드'로 설정돼 있었음에도 사고가 난 점으로 볼때 장착된 컴퓨터가 속도를 컨트롤하지 못했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기관사 지니스 맥밀런(42)은 고작 6주간 훈련한뒤 곧바로 실전에 투입 경력이 3개월에 불과했으며 운전도중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지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그의 휴대전화 내역을 조사할 예정이다. NTSB측은 "아직 사고원인을 단정할 수 없으며 최종 조사결과는 몇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워싱턴~매릴랜드를 연결하는 레드라인 노선의 타코마~포트 타튼 역 사이 지상구간에서 뒤따르던 전동차가 같은 철로 앞부분에 멈춰있던 차량의 뒷부분을 들이받아 발생했다. 한편 의회는 향후 대중 교통 시설 강화를 위해 30억달러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봉화식 기자

2009-06-24

'메트로 자동제어장치 이상' 연방교통안전위 '브레이크도 불량 가능성'

지난 22일 9명의 사망자와 80명의 부상자를 낸 워싱턴DC 지하철 추돌 사고 직전 기관사가 수동 브레이크를 가동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촉박했는지 아니면 브레이크 자체가 이상이었는지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빠른 속도로 앞에 정차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지하철 여성 운전사 지니스 맥밀런(42)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조사 당국은 이에 따라 수동 브레이크 고장 여부를 조사함과 동시에 자동 제어장치 고장도 정밀 조사중이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추돌한 열차가 사고를 낼 당시 자동 제어로 운행됐다고 밝혔다. 즉 열차에 장착된 컴퓨터가 속도를 조절하고, 선행 열차와 400m 이상 떨어져 멈춰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NTSB 측은 또 “추돌한 열차의 기관사가 긴급 정지 버튼을 눌러 선로에 브레이크를 건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열차의 브레이크 정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예정대로라면 사고 열차의 브레이크 부품은 두 달 전에 정비돼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사고를 낸 열차는 1974년에 구입했으며 워싱턴 지하철공사가 보유한 열차 중 가장 낡은 기종에 속한다. NTSB는 그동안 해당 기종을 교체하거나 열차 프레임을 강화하라고 권고했으나 10억 달러의 예산 문제와 지하철 운행 차질을 이유로 실행되지 못했다. NTSB는 이번에 추돌을 일으킨 열차가 속한 ‘1000 시리즈’ 모델의 안전장치를 개선하거나 해당 모델의 전동차들을 단계적으로 폐기토록 2006년 지하철운영업체에 요구했지만 요구가 수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둘씩 전해지고 있어 주변인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망자 중에는 퇴역 중장, 싱글 맘, 성경학교 교사, 간호사협회 근무자 등이 있었다. 송훈정 기자

2009-06-24

워싱턴 지하철 추돌, 기관사 과실 집중 조사

〈속보>22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지하철 추돌사고의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하철 추돌 사고를 놓고 원인분석 작업과 더불어 "최근 대도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종의 유행병처럼 번지는 대형사고는 지난해말부터 최근 9개월 동안 이미 2건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이같은 추세를 입증한바 있다. 지난해 9월 샌퍼난도 밸리에서 통근열차가 화물열차에 부딪히며 무려 25명이 사망한 사건은 아직도 시민들의 뇌리에 생생히 살아있다. 이 사고는 통근열차의 라티노 기술자가 휴대전화로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부주의로 발생했다. 또 지난달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는 트롤리 2대가 추돌하는 사고로 50명이 크게 다쳤다. 이런 와중에서 또 수도 한복판에서 지하철 추돌사고가 빚어져 70여명이 중상을 입자 안전 전문가들은 "상식적으로 납득 안가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을 역임한 배리 스위들러는 "이번 사고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되는 참사였으며 안전 시스템 관계자들이 이 문제에 제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역시 NTSB 조사관을 지낸 로버트 로비는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한 일련의 대형사고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발생 빈도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번 사고가 있기 전 워싱턴 지하철 33년 사상 사망자 사고는 1982년 1월 3명이 숨진 탈선 1건밖에 없었다. 그러나 2년전에도 워싱턴 다운타운에서 지하철 객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 20명이 다치고 터널에 갇힌 승객 60명이 구조된 적이 있다. 한편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인 국토안보부는 "기관사 과실 등 다각도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지만 참사가 테러와 관련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캔디스 스미스 메트로 대변인은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중상을 입은 환자가 많아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본인과 미셸은 워싱턴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에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히고 구호요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2009-06-23

메트로 사고 사망자 늘어···9명으로 집계, 사망자 추가 가능성

22일 저녁 통근자 퇴근시간에 발생한 워싱턴 DC 메트로 추돌 사고로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고 원인도 당초 탈선으로 인한 충돌이 아니라 정차한 차량에 대한 후속 차량의 추돌로 밝혀졌다. 당국은 “33년 메트로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망자 9명중 5명은 찌그러진 차체에서 수습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7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중 2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고 경위를 보면, 이날 오후 5시쯤 타코마 역을 떠난 214호 열차가 다음 정차역인 포트 토튼역에 정차하고 있는 다른 열차 때문에 중간에서 멈춘 사이 뒤따라오던 112호 열차가 뒤에서 추돌했다. 112호는 이 충격으로 기관차 앞면이 위로 솟구치며 214호 뒷부분 위로 차량 앞부분이 올라가 멈춰 섰다. 112호가 왜 급정거를 하지 못했는지 당국은 조사중이다. 브레이크 정비를 못받은지 두 달이 넘은 점, 차량 자체가 노후한 점, 사고른 낸 기관차 운전사가 경력이 1년 밖에 안되는 점 등이 원인으로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발표되지 않았다. 사고가 난 적색라인은 23일 현재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안전 때문에 최대 속도는 35마일로 평상시보다 매우 느려졌다. 이번 워싱턴 메트로 추돌 사고를 본 전문가들은 “중앙에서 컴퓨터로 제어하는 안전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메트로 중앙 사무실에서 운행중인 모든 열차간 간격, 정차하고 있는 곳 등을 파악하고 차량 간 간격이 너무 가까워지면 원격 브레이크 시스템을 가동해 문제 차량을 멈추게 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 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 포기 바텀역과 로슬린 역 사이 터널에서 이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 당시 기관사가 수동으로 급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면서 충돌을 막아 대형 참사를 막았다. 당시 열차를 운행했던 기관사는 “시그널 시스템은 분명히 가까이에 다른 차량이 없었다고 했으나 육안으로 갑자기 다가오는 차량을 확인하고 급제동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추돌 당시 강한 충격이 분명하게 느껴질 만큼 차량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수동으로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훈정 기자

2009-06-23

'쾅' 워싱턴 지하철 추돌···7명 사망, 중상자 70여명

[JBC 속보] 사망자 1명 더 늘어…오늘 오전 현재 7명 사망 어제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메트로 열차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아드리안 펜티 워싱턴 DC 시장은 오늘, 어제 사고로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직 사고처리가 진행중인데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 워싱턴DC에서 22일 오후 5시쯤(동부시간) 지하철 추돌사고가 발생해 이날 밤 12시 현재 6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퇴근길 워싱턴과 메릴랜드를 연결하는 레드라인 노선의 타코마 역과 포트 토튼 역 사이 지상구간에서 발생했다. 지하철 운행 관계자는 포트 토튼 역에 진입하기 위해 선로에 정차해 있던 열차를 뒤따르던 열차가 추돌하면서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돌사고로 6량의 객차가 연결된 차량이 탈선했으며 승객들을 구출하기 위해 소방대원 200여명이 동원됐다. 애드리언 펜티 워싱턴 시장은 사망자 수를 발표하면서 워싱턴 지하철 33년 사상 최악의 사고라고 말했다. 워싱턴 다운타운에서는 2년 전에도 지하철 객차가 탈선 사고로 20명이 부상당했었다. 봉화식 기자

2009-06-22

지하철 충돌 이모저모···퇴근길 '아비규환'

○…이번 워싱턴 D.C. 지하철 사고는 22일 동부시간 오후 9시기준 6명 사망을 포함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워싱턴 지하철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메트로측에 따르면 2명이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며 56명이 중상 1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드리안 펜티 워싱턴 D.C. 시장은 "현재 6명의 사망자 중 한명은 여기관사로 파악됐다"며 "열차 한 대는 75%가 찌그러진 상태여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안에 있는지 파악이 안돼 사망자가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D.C.에서는 1982년 1월 지하철 사고로 3명 사망했고 2004년에는 2개 지하철이 충돌한 해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22일 오후 5시(동부시각) 워싱턴 다운타운 북쪽인 워싱턴과 메릴랜드를 연결하는 레드라인 노선의 타코마 역과 포트 토튼 역 사이의 지상구간에서 탈선으로 인해 2개의 지하철이 충돌하며 발생했다. 메트로 매니저 존 케이토는 "2개의 지하철이 같은 선로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지상태였던 지하철에 운행중인 다른 지하철이 충돌한 것 같다"고 전했다. 두 지하철의 충돌로 6량의 객차가 연결된 지하철이 탈선한 후 한 열차가 다른 열차 지붕위로 올라가 순식간에 선로가 아수라장이 됐으며 이 충격으로 사망자 및 중상을 입은 승객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메트로 측은 "아직 충돌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며칠간 조사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혀 다시는 이런 충돌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전에 이런 충격과 끔찍한 장면을 본적이 없었어요" 열차 안에 있었던 한 승객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던 중 지진같이 강한 충돌을 느꼈다고 전했다. 승객에 따르면 충돌한지 5~10초 후 열차가 하늘을 날아가는 느낌을 받았다며 곧이어 여기저기서 연기가 나고 다른 승객들이 피를 흘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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